오늘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및 다른법들이 날치기로 통과되었다.

국회가 서로 단상을 점거하고 난리를 피우는와중이라 법안이 정상적으로 통과될리는 없겠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것아닌가 법안상정 후 이윤성 국회부의장투표 종료를 선언하였으나 결과를
보니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국회의장 단상을 점거하느라 재적의원수가 모자라 투표가 부결된 것
이다. 하지만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사상초유의 재투표를 실시했고 이번엔 통과되었다.

문제는 국회법 제113조는 ‘표결이 끝났을 때에는 의장은 그 결과를 의장석에서 선포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표결종결을 선언했으면 재투표에 부칠 수 없다 또 국회법 제92조는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 또는 제출하지 못한다’는 일사부재의 원칙을 선포하고 있으므로 이미 부결된 법안을 다시
재투표하는것은 있을수 없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의장단상에서 몸싸움 하고 
있는데, 소수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리를 돌며 대신 투표를 하였다는 대리투표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게 무슨 초딩 반장선거도 아니고 뭐하는짓들인지
미디어법이 직권상정으로 통과된것도 그런데 과정까지 정말 막나가는 막장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은 중대한 절차상의 하자 및 일사부재리의 원칙 위배를 이유로 헌법제판소에 '법안가처분신청' 과
 '무효확인소송'을 신청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에 미디어법을 포함해서 금산분리완화법안도 같이 통과되었다. 정말 자신들이 조중동 및 대기업을
위한 정당이란걸 너무나도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보여주었지만 정작 국민들의 반응이 그리 뜨겁지 않다.

인터넷에선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말 내년에 선거때 어떻게 될지는
두고볼 일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정치의식이 살아있다면 기필코 내년
총선때 저 후안무치의 한나라당을
심판할 것이다.  나 뿐만이 아니라 의식이 있는 모든 국민들이 기필코
투표에 참여해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여야 할 것이다.

2009년 7월 22일 - 일식으로 나라가 떠들석하던 오늘,
나는 신비한 자연현상때문이 아닌 다른 이유로
오늘을 꼭 기억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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