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근데 별로 덥지않은 여름이다.

휴가철이 다가오지만 도저히 예측할수 없는 회사일정때문에 휴가날자를 잡지못했는데 (거의 마음을 비운상태였다.)  몇일전에 휴가 날자가 잡혔고 휴가전날 몇안되는 회사사람들과같이 사무실 맞은편에 CGV를 가서 영화를 보았다.  요즘 인기있다는 해운대를 보았다.

일단 포스터부터 각종 뉴스기사들을 보면 요란하기 그지없다.
제작비 120억, 투모로우 CG팀이 만든 쓰나미 영상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에 처음 시도된 블록버스터 재난영화로서 잘만들었다라고 평가하고 싶다.
물론 헐리우드식 블록버스터 재난영화에 익숙해진 우리나라 국민들 눈에는 몇몇 옥에티가 보일지 모르지만 우린 그저 CG를 볼려고, 그깟(?) 쓰나미 하나 볼려고 이 영화를 보는건 아니지 않나싶다.

캐스팅은 화려하다 설경구, 하지원, 그리고 최초로 조연을  맏은 박중훈, 나이먹어도 여전히 팔방미인 엄정화...
.......그리고 이.대.호. ^ㅁ^)/  ㅋㅋㅋㅋㅋㅋ

헐리우드 재난영화를 보면 스토리의 ABC는 이미 정해져 있고 해운대 또한 다르지 않다. 프롤로그에서의 미래에 대한 베이스깔기 및 복선넣기, 그리고 활동적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항상 무시받는 전문가,
헐리우드에선 이 전문가가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해운대에

선 조연이다. 굳이 스토리에 대해선 서술하지 않겠다. 스포일러일수 있으니 말이다. 단지 기승전결을 분석하자면, 해운대는 다른 재난영화와는 다른게 코믹요소가 상당히 많다. 울트라 하이퍼 슈퍼스케일 메가 쓰나미를 기대하며 잔뜩 긴장한체 자리한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빠트린다. 시종 처음부터 진지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긴장시키는 헐리우드식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드디어 '일 본 침 몰 !'  대마도에 초대형 지진이 발생하고 거대 쓰나미가 100만인파가 있는 해운대를 덥친다.
홍콩을 연상시키는 해운대 센텀시티의 초고층 빌딩보다 높은 메가쓰나미는 해운대를 덥쳐서 초토화 시키면서 덩달아 등장인물들의 생사와 각종 원한도 같이 쓸어가 버린다. 이제 당신도 바라고 나도 바랬던 거대한 쓰나미의 CG를 마음것 감상하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 우리나라의 블록버스터 재난영화의 시초로서 나름 괜찮앗던거 같다.
물론 시간이 모자란건지 다들고생해서 그런지 몰라도 영화 대부분의 옥의티 가 후반부에 집중되어 있는건 좀 아쉬운 부분이지만 (2% 부족하다.) 나름 한국에서의 재난영화의 시초로서 성공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으며(물론 본편도 훌륭하지만) 스토리또한 잘 짜여져 있어서 전체적으로 좋았다.

이제 고향 부산가는데 은근 해운대가 무서워질거같다 ㅋㅋㅋ
별 5개만점에 4개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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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과 성벽위의 아이들 그리고 초가집 
 



성문 근처의 기와집들



 


성문앞에 대기중인 행상들

 

 1900년대면 아마 일제시대 일것이다.
 
성문과 성벽 안과밖의 집들...

좀 있어보이는 기와집과 서민들이 살았음직한 초가집들...

단지 역사시간에 글로서만 배웠던 - 그러면서 치욕의 역사에 일부러 멀리햇던 그 때지만

이렇게 엣날 사진을 보니 과거와 현재사이 단절된 것들 사라진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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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0] 1/40  f2.8



홀로서기

홀로서기란

이 험한 세상과의 싸움

내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힘든싸움


홀로서기란

나 자신과의 싸움

내 안의 이기심과 나태함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나를 완성하기위한

길고 긴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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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보통 그렇게 시작하듯이
나 또한 그렇게 시작하게 되었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
스트레스 받는 일상에서 벗어나려고
사이버 세상에 접속한다.

그리고 남들이 그렇게 되듯이
나 역시 중독된다.


가상의 세계엔 또다른 내가 있고
현실의 나보다 더 힘있고 현란하다
현실보다 매력있는 허상

이젠

스트레스를 풀려고 게임을 하지 않는다.

이젠 게임이 나의 일상이 되어버렸고
난 좀더 잘하기 위해
좀더 현란해지기 위해

 새로운 일상으로 부터 또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와 도피와 중독
그리고 또 스트레스

이것이  

삶의 스트레스의 딜레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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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및 다른법들이 날치기로 통과되었다.

국회가 서로 단상을 점거하고 난리를 피우는와중이라 법안이 정상적으로 통과될리는 없겠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것아닌가 법안상정 후 이윤성 국회부의장투표 종료를 선언하였으나 결과를
보니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국회의장 단상을 점거하느라 재적의원수가 모자라 투표가 부결된 것
이다. 하지만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사상초유의 재투표를 실시했고 이번엔 통과되었다.

문제는 국회법 제113조는 ‘표결이 끝났을 때에는 의장은 그 결과를 의장석에서 선포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표결종결을 선언했으면 재투표에 부칠 수 없다 또 국회법 제92조는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에 다시 발의 또는 제출하지 못한다’는 일사부재의 원칙을 선포하고 있으므로 이미 부결된 법안을 다시
재투표하는것은 있을수 없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의장단상에서 몸싸움 하고 
있는데, 소수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리를 돌며 대신 투표를 하였다는 대리투표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게 무슨 초딩 반장선거도 아니고 뭐하는짓들인지
미디어법이 직권상정으로 통과된것도 그런데 과정까지 정말 막나가는 막장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은 중대한 절차상의 하자 및 일사부재리의 원칙 위배를 이유로 헌법제판소에 '법안가처분신청' 과
 '무효확인소송'을 신청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에 미디어법을 포함해서 금산분리완화법안도 같이 통과되었다. 정말 자신들이 조중동 및 대기업을
위한 정당이란걸 너무나도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보여주었지만 정작 국민들의 반응이 그리 뜨겁지 않다.

인터넷에선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말 내년에 선거때 어떻게 될지는
두고볼 일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정치의식이 살아있다면 기필코 내년
총선때 저 후안무치의 한나라당을
심판할 것이다.  나 뿐만이 아니라 의식이 있는 모든 국민들이 기필코
투표에 참여해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여야 할 것이다.

2009년 7월 22일 - 일식으로 나라가 떠들석하던 오늘,
나는 신비한 자연현상때문이 아닌 다른 이유로
오늘을 꼭 기억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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