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전에 부산에 가기위해 들른 서울역에서 기차시간까지 기다릴겸
근처 Pasc****라는 커피숍에서 에스프레소를 시킨적이 있다.

아주 작은 커피잔에 담겨져 나오는 아주진한 커피 원액인 Espresso는

양이 너무 작고 진해서 쓴맛이 많이 나지만 그리 나쁘진 않았다.

무엇보다 앙증맞은 커피잔이 시각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왠지 고급스러워진 느낌? ㅋㅋ)




**** 참고사진 ****

전날 철야작업으로 지친몸과 마음을 달랠겸 회사 동료랑 퇴근길에 들른 던킨도너츠 잠실역점

거기서 난 엣날 생각에 에스프레소를 시켰다.

직원분이 놀란 토끼눈으로 날 한번 처다보며 메뉴를 확인한다.

초큼 기분이 나빳지만 그냥 시켰는데

... 왠걸 ...



소주잔에 커피를 담아주더라
(따꿍도 있다)




일단 잔 생김새에 급 실망하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마시기 위해 뚜껑을 열고 한손으로 가볍게 종이잔을 잡는순간...

원샷하고픈 충동을 느꼈다!

자세가 나도 모르게 소주마시는 폼이 나와서 마실때마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더라는...

 하긴 던킨에서 그런 고급스런 이미지를 찾은 내가 잘못인듯하지만 이건 좀 심했다

담부턴 던킨에선 그냥 카라멜 마끼야또나 시켜야겠다고 생각한 하루였다.


ps. 꽁한 마음에 제목을 너무 과격하세 쓴듯해서 수정함
처음제목은 "던킨에서 에스프레소 시키지마라!"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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